티스토리 뷰
목차
드디어 원더풀 월드 3화, 4화가 공개되었습니다. 권선율(차은우 분)과 은수현(김남주 분)의 관계가 확실히 드러나서 좋았는데요. 감성 힐링 미스터리 드라마라더니, 감성 힐링 여기서 주는 거였구나? 1화 오프닝에서 나온 은수현을 향해 돌진한 권선율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집니다. 김준 국회의원의 사주를 받은 것일까요? 아니면 낚시? 그럼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원더풀 월드 3화, 4화 줄거리 정리 들어갑니다.
원더풀 월드 3화
은수현(김남주 분)은 양평 화재 사건(장형자 방화) 생존자를 추적하고 결국 사건 생존자인 권선율(차은우 분)을 찾아가 만나게 됩니다.
무슨 일로 자신을 찾아온 건지 묻는 권선율에게 은수현은 조심스럽게 일기장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 사람, 오랜 시간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쪽한테 편지를 썼어요." - 은수현
"그러니까, 내 부모 죽인 인간의 사과문을 전해주러 온겁니까? 그쪽이 왜 전해주는데." - 권선율
"직접 줄 수가 없게 됐어요. 죽었어요. 죽는 그 순간까지 미안해했어요. 그쪽이 잘 살길 진심으로..." - 은수현
"그래서, 나 어때 보여요? 잘 사는 것 같아요? 사과한다고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오나? 아니, 뭐 마음의 짐이라도 덜어보려고? " - 권선율
"알아요. 지금 그쪽 심정이 어떤지 잘 알아요." - 은수현
"뭘 알아요, 당신이? 나 죽을때까지 그 사람 모르고 살고 싶었어. 지금 당신이 나한테 무슨 짓 한 줄 알아? " - 권선율
권선율은 은수현을 밀어냅니다. 하지만 은수현은 계속해서 권선율을 찾아가죠. 그러던 어느 날, 권선율이 교통사고에 휩쓸립니다.
선율은 어린아이를 구하다가 소중한 목걸이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진이 들어있는 펜던트죠.
물속에 빠져버린 목걸이를 필사적으로 찾아보지만 나오질 않고...
선율은 경찰서에 조사를 받으러 이동해야 해서 결국 목걸이를 찾지 못하고 돌아섭니다. 그 모습을 은수현이 멀리서 보고 선율을 대신해 물속으로 들어가 목걸이를 찾아줍니다.
선율은 조사를 받고 집 앞으로 돌아오고, 집 앞에서 선율을 기다리고 있던 수현은 목걸이를 전해주며 진심을 전합니다.
"저도 비슷한 아픔이 있어요. 자식을 잃었어요. 내 아이를 그렇게 만든 사람한테 나는, 사과 받고 싶었어요. 그랬다면 적어도 용서까진 아니어도 잊어는 보려고 했는데. 난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고통 속에서 매일매일 부서져가요. 그래서 그쪽을 찾았어요. 나처럼 고통 속에 갇혀있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그쪽은 꼭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그런데, 내가 잘못 생각했어요. 당신은 당신 방법으로 삶을, 잘 견뎌내며 살아가고 있었는데 묻어놓은 아픔을 내가 건드려서 흙탕물을 만들었네요. 정말, 미안합니다." - 은수현
수현의 진심이 통한 것인지 떠나는 수현의 뒷모습을 선율이 가만히 바라봅니다. 목걸이에 묶여있는 메모를 풀어보자, 수현의 연락처가 남겨져 있습니다. (조만간 수현에게 연락하겠네요.)
한편, 한국으로 돌아와 보도국장이 된 강수호(김강우분). 국장실을 가득 채운 축하 화분 중에서 김준(박혁권 분)이 보내온 것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면서 악감정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김준과의 거래를 통해 그 자리까지 올라간 것으로 보이는데, 분노를 참지 못하는 걸 보니 보도국장 자리를 자기가 원해서 앉았다기보다는 김준에게 약점이 잡혀(동영상) 꼭두각시처럼 얻은 자리인것 같네요. 하지만 본인도 욕심이 있었으니 그 자리에 앉았겠죠.
강수호는 수현이 머무르고 있는 수현의 엄마집으로 찾아옵니다. 여전히 수현은 수호를 밀어내지만, 이번에는 수호도 물러나지 않습니다.
"내가 너를 어떻게 놓니. 네가 나한테 어떤 사람인데. 보고 싶었다, 수현아. 집에 가자 우리, 응?" - 강수호
수호는 눈물을 흘리며 수현을 붙잡고 둘은 다시 시작하기로 합니다.
다시 시작하기로 한 둘은, 수호모 정명희와 식사자리를 갖습니다. 아들인 강수호 앞에서는 은수현에게 고생했다며 살갑게 대해주던 시어머니 정명희는 둘만 남게 되자 은수현에게 폭언을 퍼붓습니다.
"수현아, 내가 널 받아줬다고 착각하지마. 나는 아직도 네가 끔찍해. 그날, 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더라면 내 손주가 그렇게 죽지 않았을 거야. 건우가 그렇게 된 건 너 때문이기도 해. 그런 네가 살인까지 저지르고 돌아와서 이젠 내 아들 발목까지 잡겠다니 얼마나 치 떨리고 싫겠니. 그런데 내 아들이 그러더구나 너 아니면 죽겠대. 끝까지 반대하면 나하고 연 끊겠다더라. 그러니 어쩌겠니 내가 져주는 수밖에. 그러니까 우리 수호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것도 견뎌. 나도 너 견뎌볼테니."
- 수호모 정명희
이 아주머니, 뭔가 알고 있는 것 같네요.
수현이 행복해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수현은 8시 뉴스 앵커가 된 강수호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특집 방송에 동반 출연을 제의받습니다. 수현은 수호를 위해서 어려운 선택을 하죠.
"저를 보기 불편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 말은 꼭 하고싶었습니다. 저는 제 목숨보다 더 소중한 한 아이의 엄마였습니다. 그리고 하루아침에 그 아이를 잃었어요. 별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 아이는, 이제 저에게 별이 되었습니다. 매일같이 그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애쓰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아픕니다. 그렇지만, 이제 전부 다 잊고 내려놓아야 할때가 온 것 같습니다. 제 고통 때문에 옆에 있는 이 사람이나 제 가족을 지키지 못했어요. 남은 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언제나 건우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이자 어제보다 더 나은 아내가 되도록 노력하면서 살겠습니다." - 은수현
수현은 이제 슬픔을 내려놓고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인터뷰에서 담담하게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런 수현을 비웃기라도 하듯 어둠의 그림자가 수현에게 손을 뻗어오네요.
의문의 남자가 그녀와 주변사람들 주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방송 촬영을 마치고 대기실에 들어온 수현은 권선율에게 온 부재중 전화를 확인합니다.
수현의 진심은 통했습니다. 전화를 걸자 선율은 용서까지는 자신 없지만 일기장을 읽어는 보겠다고 말합니다.
드디어, 장형자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네요. 수현은 봉사활동을 다니는 송강 요양 센터에서 2시에 보자며 약속을 잡습니다.
기쁨 뒤엔 슬픔이 오는 법, 수현의 작은 기쁨 뒤 큰 슬픔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현을 기다리고 있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우편물. 이 우편물은 수현의 주변을 맴도는 의문의 남자가 보낸 것입니다.
그가 보낸 것은 바로!
남편 강수호의 불륜 사진이었습니다.
역시, 강수호는 불륜을 저지른 게 맞았네요. 수호모인 정명희가 은수현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을 보면 수호모도 이 사실을 알고 있을 확률이 크고요. 그 상대도 알고 있으려나요.
이 사진을 보낸 의문의 남자는 과연 누굴까요.
은수현의 아들을 죽인 '권지웅 건설사 대표'의 아들이었습니다.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3화는 이렇게 은수현이 자신의 남편인 강수호의 불륜사실을 알게 되는 걸로 끝이 났습니다. 권지웅 아들이 꿈꾸는 복수는 과연 뭘까요? 함께 지켜보시죠.
원더풀 월드 4화
권선율은 인터넷으로 은수현과 관련된 일들을 찾아봅니다. 수현이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은 일, 그 가해자를 죽여서 교도소에 갔다 온 것까지 다 알게 되죠.
은수현은 사진을 보낸 사람이 누군지 궁금합니다. 특집 방송 스태프에게 연락해서 퀵서비스로 전달받았고 어떤 남자가 보낸 거라는 정도만 알아내죠.
선율과 수현은 드디어 만나게 되지만 둘이 무슨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요양원에서 일어난 소란에 휘말리게 됩니다.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를 찾아온 못된 아들이 할머니를 괴롭히며 난동을 부리고 수현은 난동남을 막아서다 밀쳐집니다. 이 썩을 놈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할머니를 향해 냅다 화분을 던지는데요. 할머니를 막아선 수현을, 선율이 막아섭니다!
재빠르시기도 하여라.
멋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화가 난 선율은 난동남을 마구 때려줍니다.
결국 경찰서 행.
"이것 좀 보세요. 이거, 저 새끼가 그랬다니까요." - 난동남
"와, 쓰레기도 말을 하네?" - 권선율
저는 여기서 빵 터졌습니다. 쓰레기도 말을 한대. 명대사 날려주시는 권선율.
형사는 아무리 정당한 행위라도 합의를 안 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며 진짜 연락할 사람 없냐고 묻습니다. 선율은 부를 사람이 없다며 애잔하게 말하는데요. 그때, 짠하고 은수현이 나타납니다.
" 제가 보호자입니다." - 은수현
외롭고 힘들었을 선율이에게 보호자가 생겼네요.
누가 저딴 새끼랑 합의한다고 했냐며 투덜거리는 선율에게 따라오라고 말하는 은수현, 어딜 가나 했더니 콩나물국밥집에 데려갑니다. 엄마포스다.
"합의 안 하면, 감옥이라도 가게요? 그럼 마음이 조금 풀릴 것 같아요?" -은수현
"난 잘못한 거 없다고 생각하는데." - 권선율
"알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런데 세상은 몰라. 오직 널 전과자로만 기억할 거야. 이건, 먼저 겪어본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난 네 인생이 여기서 끝나는 거 원치 않아. 합의금은 그쪽 미래를 산 값이라고 생각해. " - 은수현
"합의금 꼭 갚을게요." - 권선율
"응, 그래. 꼭 갚아. 나 너 어디 사는지도 다 아니까." - 은수현
"만두 하나 시켜도 돼요?" - 권선율
만두 하나 시켜도 돼요? 만두 하나 시켜도 돼요? 만두 하나 시켜도 돼요? (두 개, 세 개 얼른 시켜)
오늘 우리 집 메뉴는 만두다. 내일도 만두다.
여러분 이 드라마는 힐링이 맞습니다.
밥 다 먹고 나온 둘, 수현은 선율에게 다이어리를 전달합니다.
"혹시, 이거 읽다가 마음이 힘들면 나한테 연락해. 그리고 아픈 거에 무뎌지지 마. 다친 덴 꼭 치료받고." - 은수현
자리에서 일어나는 수현을 향해 선율은 사진에 대한 정보를 줍니다.
"필카로 찍은 거예요. 아까 그 사진." - 권선율
선율은 그 사진을 찍은 사람이 전문가라며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말합니다. 수현은 모르고 있지만 선율은 이 분야(뒷조사) 전문가니까요. 국회의원 김준 뒤에서 더러운 일을 처리해주고 있죠.
복잡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던 수현은 자신에 대해 수군거리는 사람들을 만나 곤란을 겪습니다. 방송 출연으로 사건과 얼굴이 다시 알려진 탓이겠죠. 그때, 이웃인 윤혜금을 우연히 만나 그 상황에서 빨리 빠져나올 수 있게 됩니다. 윤혜금은 수현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죠.
"차 한잔하고 싶었어요." - 윤혜금
"사람들이 수군대요. 나랑 어울리면." - 은수현
"상관없어요. 건우엄마도 그랬잖아요. 희재 별명이 거품괴물이었던 거, 발작할 때마다 입에서 거품 난다고 애들이 지어준 거요. 근데, 건우가 와서 그러더라고요. 희재형아는 거품 괴물이 아니라 세상에서 제일 축구 잘하는 멋진 형이라고. 엄마가 그랬다고. 저 그날 엄청 울었잖아요. 다들 우리 희재랑 못 놀게 하는데 건우 엄마만 희재랑 놀게 해 주셨어요. 정말로 좋은 엄마세요. 많이 가르쳐주시고 또 챙겨주셔서 고마워요. 그 마음의 빚 살면서 꼭 한번 갚을게요. " - 윤혜금
정말 좋은 엄마라고 말해주는 윤혜금에게 은수현은 위로받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수현은 남편인 강수호와 이야기를 해보기 위해 와인을 준비합니다. 와인잔을 들고 마주 앉은 둘, 평범한 부부의 대화를 나누는 듯하지만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뭐 했어?" -강수호
"봉사도 다녀오고, 희재엄마 집에서 차 한잔 했어." -은수현
"희재 엄마? 아, 앞집 여자 만났구나." -강수호
"실은 나 당신하고 할 이야기가 있어." -은수현
수현은 수호에게 사진을 스윽 하고 내밉니다.
"이런 게 왔더라. 뭘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 이런 걸 받게 해." - 은수현
"우리가 헤어졌을 때 아주 잠깐, 근데 이건 정말, 정말 기억에도 없을 만큼 아무것도 아닌, 그냥, 그냥 다 지나간 일이야. 나한텐 예전이나 지금이나 당신이 전부야. 믿어줘." - 강수호
"됐어, 그럼. 어쩌면 그 말이 듣고 싶었는지 몰라. 다 지난 일이라면 나 당신 탓하지 않을 거야. 우리 다시 시작하기로 한 거잖아." -은수현
"정말 미안해. 앞으로 살면서 두 번 다시 당신 실망시키는 일 없을 거야. 약속할게." - 강수호
수현은 이렇게 남편의 불륜을 덮기로 합니다. 이성적으로는 그냥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도 사실 쉽지 않겠죠.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을 테니까요.
한편, 은수현이 죽인 건설사 대표 아들은 수현의 엄마가 운영하는 가게에도 찾아가고 여전히 주변을 맴돕니다.
권선율이 뒤를 밟아서 문란한 사생활 사진(별장 파티)을 채집했던 최주석 의원이 김준 밑으로 숙이고 들어가게 되고, 혹시 모를 뒷일을 생각한 김준 비서는 권선율에게 당분간 조용히 지낼 것을 지시합니다. 덕분에 선율은 시간 여유가 생기죠.
은수현은 한유리를 만나 남편의 불륜사실에 대해 털어놓습니다.
"수호 씨가 그래?" -한유리
"아니, 누군가 두 사람 진한 사진을 나한테 보냈더라." - 은수현
"그럼 상대 여자가 누군지도 알겠네?" - 한유리
"몰라. 여자 얼굴은 안 나왔어. 차라리 잘됐지 뭐, 봤었다면 그 얼굴이 평생 머릿속에 남았을 텐데. " -은수현
한유리는 급하게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자리를 떠납니다.
한유리의 흔들리는 눈동자, 시선을 피하는 모습, 급하게 자리를 피하는 모습까지 전부 수상합니다. 그리고 평소 친자매 같은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강수호에 대한 호칭을 형부가 아닌 수호 씨라고 하죠.
투잡러 선율이는 모처럼 여유 좀 즐기나 했더니 어딜 바쁘게 돌아다닙니다.
은수현에게 불륜 사진을 보낸 범인을 추적 중이었네요. 보육원에서 기록을 찾았습니다. 분명 '권지웅 아들'의 가족사진에는 엄마도 있었는데, 왜 보육원에서 자라게 된 걸까요. 은수현이 권지웅을 차로 치기 전 권지웅이 통화한 사람도 부인이었는데. 남편의 죽음으로 유명을 달리한 걸까요?
선율은 친구인 수진에게 '권지웅 아들'의 뒷조사를 부탁합니다. 평범한 공예가인줄 알았던 친구는 해커였네요.
보육원을 나서는 권선율 뒤를 누가 따라붙습니다. 검은 차 두대. 국회의원 김준일까요? 아니면 최주석?
누가, 왜, 권선율의 뒤를 쫓는 걸까요?
한편, '권지웅 아들'은 은수현의 엄마에게도 불륜 사진을 보냅니다. 속상해하는 엄마를 보며 더 속상해하는 은수현.
"나쁜 놈, 좀 참지. 내 새끼는 하루아침에 새끼 잃고 그 차가운 감옥바닥에서 버티는 동안, 어우, 좀 참지."
- 수현모 오고은
수현은 자신의 주변사람들에게까지 강수호의 불륜사진이 배달되기 시작하자 누가 이런 짓을 하는 건지 빨리 알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은수현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방송국 앞으로 강수호를 찾아갑니다. 수현이 수호에게 전화를 걸어 언제 끝나냐고 묻자, 수현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줄 모르는 수호는 주차장을 빠져나가며 수현에게는 회의가 길어질 것 같다고 둘러댑니다.
하지만 강수호가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모습을 수현은 보고 맙니다. 거짓말까지 하고 어디를 가는 걸까?
수현은 택시를 잡아타고 수호의 차를 따라갑니다.
강수호를 따라간 은수현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호텔방으로 들어가는 남편의 모습이었습니다!
두 번 다시 실망시키는 일 없을 거라더니!
사실, 강수호는 호텔로 오기 전 누군가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강수호가 사진을 보낸 사람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이죠.
호텔방에서 김강우를 기다리고 있는 건 바로, 앞집여자 윤혜금이었습니다!
거짓말까지 하고 남몰래 조심스럽게 호텔에서 윤혜금과 만나는 강수호를 본 은수현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윤혜금이 자신의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사진 속 주인공이라고 생각할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윤혜금이 강수호의 불륜녀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기사들도 많이 났더라고요.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강수호의 불륜상대는 한유리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불륜녀는 누구?
윤혜금이냐, 한유리냐? 이 둘 중 한명일 것 같은데요. 먼저 윤혜금부터 살펴보시죠.
윤혜금은 수현의 앞집에 사는 이웃사촌으로 은수현이 아이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집으로 돌아왔을 때 마주쳤던 사람입니다. 자전거 타는 아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던 여자, 기억하시죠?
4화 내용을 보면 윤혜금은 고3 때 아들을 출산했네요. 친구들 수능 보는 날 자신은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를 하죠. 아들 이름이 윤희재길래 싱글맘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는데 역시 이런 사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임신, 수능날 출산을 한 싱글맘인데 꽤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죠? 인물관계도를 통해 보면 직업도 '갤러리 관장'입니다.
윤혜금의 캐릭터 설명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아무도 혜금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다. 수현의 편인지 적인지 알 수 없는 인물.' 혜금은 수현의 아군이 될 수도 적군이 될 수도 있는 위치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혜금이 수현에게 '그 마음의 빚 살면서 꼭 한번 갚을게요.'라고 한걸 보면 중요한 순간에 수현의 편이 한번 되어줄 것 같습니다. 자신이 처한 처지가 적군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는 다시 한번 희재, 윤혜금 아들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마도 희재의 아버지는 김준 국회의원일겁니다. 희재는 김준의 혼외자겠죠.
윤혜금이 운영하는 관장으로 있는 갤러리는 '금갤러리'입니다. 여기서 금은 윤혜금의 금일 수도 있지만, 김준의 金(김) 일 수 있죠. 그리고 갤러리는 돈세탁하기 좋은 곳이죠. 윤혜금은 아마도 김준의 돈세탁 창구이자, 내연관계인 사이일 겁니다.
윤혜금과 강수호가 호텔방에서 만난 이유도 바로 그 사이에 김준이 있기 때문이죠. 김준이 강수호를 협박할 때 쓰던 동영상의 출처는 아마 윤혜금일 겁니다. 윤혜금이 그날 집 앞에서 아들 사진을 찍어준다고 핸드폰 들고 있던걸 기억하시죠? 그때 무언가 찍었겠죠. 진짜 불륜상대, 은수현 아들인 강건우를 죽게 만든 원인이.
윤혜금은 강수호의 불륜녀가 아닙니다.
그럼, 불륜녀는 누구일까요? 바로 한유리입니다. 한유리는 단순한 조연이 아니었습니다.
단독포스터까지 촬영한 중요한 핵심 캐릭터였던거죠. 4인포스터에서는 강수호와 한유리가 묘하게 겹쳐있죠. 이런 인물이 단순하게 전 매니저이자 주인공의 친자매 같은 친한 동생역으로 끝날 리가 없겠죠.
한유리는 아마도 은수현을 동경하다 못해 은수현이 가진 모든 것을 빼앗고 싶어 하는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아들, 엄마, 남편까지 모든 것을요.
초반에는 한유리가 은수현과 자매인 것처럼 등장하지만, 친자매가 아니라 친자매 같은 동생이었습니다. 그 힌트가 강수호를 부르는 호칭이었는데요. 자매사이인 것 같은데 강수호를 형부가 아니라 수호 씨라고 불렀기 때문이죠. 이 호칭은 정말 이상한 느낌을 주는데요. 보통 친자매가 아니어도 친한 사이에서는 이럴 때 형부라는 호칭을 쓴다는 겁니다.
극 중 대사를 통해서도 많은 단서를 주고 있는데요. 한유리의 미국출장 이야기, 강수호도 미국에 있었죠. 청담편집숍에 미국에서 친구들이 찾아오는 장면도 있었죠. 친구가 생길 정도면 꽤 오래, 자주 미국에 갔었던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남자 만나라는 이야기에 괜찮은 남자는 벌써 다 채어 갔다면서 은수현에게 턱짓하기, 은수현이 남편의 외도 사실에 대해 말할 때 보여준 모습들, 은수현을 위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안해하며 흔들리는 눈동자와 초조한 듯 자꾸만 깜빡이는 눈, 뒤도 돌아보지 말고 덮으라며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자리를 피하는 모습까지. 찾으면 더 많이 나오겠죠?
그리고, 사진 속 날짜 16. 12. 24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날짜를 본 은수현은 강수호와 헤어지던 날을 떠올렸죠. 미국 특파원 제의를 받은 수호의 발목을 잡고 싶지 않아서 면회를 온 수호에게 마음에도 없는 소리로 이별을 통보한 것입니다. 수현이 수호의 미국 특파원 제의 소식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요? 그건 면회를 온 또 다른 사람, 한유리를 통해서였습니다. 한유리는 수현모와 면회를 와서 수호의 특파원 소식을 전하고 붙잡으라고 말하죠. 한유리는 수현과 긴 시간 가깝게 지내온 사이입니다. 수호의 특파원 제의 소식을 알게 된 수현이 어떤 선택을 할지 정말 몰랐을까요? 수현은 한유리를 통해서 이혼서류를 전달하죠. 자세히 보이지는 않지만 이 서류에 적힌 날짜가16.12.20으로 추정됩니다.
한유리는 이혼서류를 들고 강수호를 만나 뜨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낸 것 같네요.
여기서 잠깐 강수호의 인물소개를 살펴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한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게 되는 남자.'
이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은 과연 무엇일까요?
아들의 억울한 죽음, 그리고 그 복수를 위해 범죄자가 되어버린 아내를 위해서 사건을 끝까지 파헤치겠다던 사람이 돌연 마음을 바꿔 외국으로 떠나버리게 된 동영상. 김준은 그 동영상을 은수현이 보게 된다면 견딜 수 없을 거라 말했죠. 이 동영상이 무슨 내용일지는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한유리가 이 동영상의 주인공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은수현이 믿고 있는 사람 둘의 배신, 그로 인해 아들이 모습을 잃었다?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겠죠.
은수현의 아들, 강건우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을지 앞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5화 예고를 확인해 보세요.
원더풀 월드는 MBC에서 금, 토 오후 9:50 본방 시청하실 수 있고, 디즈니플러스, 웨이브에서 다시보기 하실 수 있습니다.